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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M에도 P2E 도입…한국선 못해"

등록 2021.11.18 1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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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내년 말 글로벌 출시 계획

"미르M에 전작보다 고도화된 블록체인 경제 체제 적용"

"한국에선 사행성으로 규정한 게임법 전면 개정 없인 안 돼"

[부산=뉴시스]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18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odong85@newsis.com

[부산=뉴시스]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18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미르의 전설2'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인 '미르M'이 내년 1분기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8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개최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르M에 대한 개발 정보를 밝혔다.

장 대표는 "미르M은 미르4와 같은 길을 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 글로벌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엠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르M은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다. 위메이드의 차기 기대작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토큰과 NFT(대체불가토큰)를 모두 활용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DRACO)'를 위믹스 기반으로 발행,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의 토큰거래소인 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미르4는 이른바 게임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시스템을 구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거두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 접속자 130만을 돌파했으며, 현재 아시아·유럽·남미·북미·인도·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총 207개 서버로 서비스되고 있다.

장 대표는 "미르4는 매우 잘 되고 있지만, 100점 만점은 아니다. 더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며 "(미르M 등) 후속작들은 그간 쌓은 노하우로 전작의 실패와 단점을 보완해 나올 것이다. 더욱 고도화된 블록체인 경제 체제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4의 경우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사행성 논란을 의식해 가상자산 관련 요소를 모두 빼고 출시했다. 미르M 역시 한국·중국 버전에는 블록체인 경제 체제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각 국가의 법과 규제를 잘 파악해서 저촉되지 않도록 사업을 하고 서비스를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며 "미르4를 1년간 서비스하면서 문제가 된 국가는 없었다. 각국의 법을 준수하며 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 가상자산 관련된 건 복잡하다. 게임 내 경제나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규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에 있는 재화가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의문"이라며 "게임 법을 전면 개정하지 않는 한, NFT 게임을 허용해준다고 해도 (P2E 등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은) 안된다. 게임 법에서 규정하는 사행성이란 것이 바뀌어야 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언제든 한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법이 준비되면 서비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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