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1월 中 신축주택 가격 0.04%↓..."코로나 감안 6년 만에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황이 경기회복에 따라 과열 양상을 보인 가운데 11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은 2일 민간 부동산 조사회사 중국지수연구원 발표를 인용해 11월 중국 주요 100개 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당 1만6183위안(약 299만원)으로 10월에 비해 0.04% 내렸다고 전했다. 10월은 0.09% 상승했다.
신축주택 가격 하락은 코로나19 확산이 피크이던 2020년 2월에 0.24%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2015년 이래 처음이다.
100개 주요도시 가운데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도시는 30%에 머물렀다.
11월 중고주택 평균가격도 ㎡당 1만6013위안으로 10월에 비해 0.08% 내렸다. 10월 0.04% 하락에서 낙폭이 확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앞서 공표한 10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은 2015년 3월 이래 6년7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수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다양한 할인 판촉수단을 동원하지만 주택구입 동력이 부족해 신축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오징징(曹晶晶) 지수연구원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당분한 변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쓰촨성 청두(成都)시는 지난주 부동산 개발회사가 부동산 사전 판매와 신규 융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대도시 당국이 부동산 업계의 자금난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차오징징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조치가 미세조정에 들어간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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