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中 11월 공업기업 이익 149조원…"부동산 부진 등에 둔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조업체의 이익 신장세가 일부 원자재 가격 급락과 부동산 시장 부진, 소비자 수요 주춤에 급속히 둔화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중국 11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이 8059억6000만 위안(약 149조900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과 9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 증가율 24.6%와 16.3%에서 대폭 감속한 것이다. 작년 5월 이래 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신장률이다.
올해 1~11월 누계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0% 늘어난 7조9800억위안을 기록했다. 1~10월 42.2% 급증에서 둔화했다.
공업부문 기업 이익 통계의 대상은 주종 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 이상이다.
상품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석탄 생산과 원유 공급을 하는 기업의 이익은 1~11월에 200% 이상 급증한 반면 전력과 열 공급 기업 경우 이익 감소폭이 1~10월보다 확대했다.
국가통계국 주훙(朱虹) 선임 통계사는 "정부가 11월에 생산자 물가 고공행진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면서 하류기업의 코스트 압력이 저하하는 한편 광산과 원재료 부문의 전체 이익 증대율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주훙 통계사는 "기업이 여전히 상당한 코스트 압력에 직면함에 따라 하류 부문의 이익확대가 더욱 조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훙 통계사는 "반도체 부족 완화와 시장에서 수요 개선으로 자동차와 일반 기계 메이커의 감익폭은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