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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환자 47.5% 무증상…위중증 없어

등록 2022.01.07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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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오미크론 감염 40명 임상연구

가벼운 폐렴 소견 15%…"델타 대비 매우 낮아"

약한 감기 증상 7~10일 지속…42.5% 돌파감염

[서울=뉴시스]국립중앙의료원 전경(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2022.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중앙의료원 전경(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2022.01.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47.5%가 무증상으로, 위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다는 임상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초기 임상적 특성 및 경과를 관찰한 첫 연구자료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 4~17일 입원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특성과 경과를 관찰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연구대상이 된 확진자 중 45%는 남성, 55%는 여성이었다. 연령별로 40세 이상 64세 이하가 42.5%로 가장 많고 18세 미만이 27.5%, 18세 이상 39세 이하가 22.5%, 65세 이상이 7.5%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환자의 45%였으며, 나머지 55%는 국내 지역사회 접촉에 의한 환자였다. 환자 55%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고, 40%는 2차 접종을 완료한 후 돌파감염됐다. 2.5%는 1차 접종만 완료했고, 다른 2.5%는 3차접종 후에도 확진됐다.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재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는 없었다.

연구 결과 입원 당시 환자 47.5%는 무증상이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인후통과 발열, 두통, 기침 및 가래 등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전체 환자에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전체 환자의 15%만 무증상 또는 약한 폐렴 소견을 보였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매우 낮은 비율"이라며 "중증 폐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입원 후 임상경과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약한 폐렴 등은 평균 5~10일 유지됐고, 기침 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은 7~10일간 이어졌다가 사라졌다. 퇴원할 때까지 산소공급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한국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형 감염 환자 40명의 임상적 특징'(Clinical Characteristics of 40 Patients Infected with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in South Korea)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지난 3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 게재 승인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소아·청소년 등 젊은 층 환자 증가에 대비해 지역사회 의사회를 중심으로 진료에 대비하고, 격리 위주의 방식이 아닌 유증상자 진료로 중환자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해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후속 연구로 3차 백신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반응을 높이는 등 백신·면역반응과 관련한 분석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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