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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디폴트' 부동산 스마오, 15일 기한 3550억 위안화채 상환 계획

등록 2022.01.12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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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

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탁회사에서 빌린 부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인 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世茂集團)이 오는 15일 시한인 위안화채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업계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 등을 인용해 스마오 집단이 산하 상하이 스마오(上海世茂)의 위안화채 원금 잔액 19억 위안(약 3550억원 금리 4.65%)을 15일까지 갚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마오 집단은 지난해 12월 부동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예상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기일 전에 송금하기로 했다.

스마오 집단은 은행권이 주택융자 승인을 가속하면서 12월 부동산 판매액이 상정한 것을 웃돌아 유동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한다.

앞서 스마오 집단은 신탁회사에서 빌린 6억4500만 위안(약 1210억원)을 지난 6일 기한 대로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발생했다.

스마오 집단은 중청신탁(中誠信託)의 대출금 가운데 7억5500만 위안을 상환했지만 6억4500만 위안을 지불하지 못했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는 10일 스마오 집단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3번째인 Ba3에서 B2로 2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스마오 집단의 자금조달 환경이 한층 어려워졌고 조만간 대규모 단기채권 만기 도래로 인해 유동성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이유로 약간의 투자 위험 범주에 있던 신용등급을 중간 투자위험에 속한 B2로 강등했다.

업계 14위인 스마오 집단은 작년 12월 시점에 자산 매각을 둘러싼 불안과 물건 판매 취소를 계기로 유동성 위기에 휩싸이면서 주가와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채권을 갚는데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그간 진행해온 부동산 프로젝트 전부를 매물로 내놓았다.

스마오 집단은 11일 부채 감축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의 매각을 인수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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