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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부동산 룽촹, 증자로 상환자금 9000억원 조달

등록 2022.01.13 12: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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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4위 부동산 개발사 룽촹중국

중국 제4위 부동산 개발사  룽촹중국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4위 업체 룽촹중국(融創中國)이 제3자 할당 증자를 통해 45억2000만 달러(약 6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다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룽촹중국이 홍콩교역소(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을 인용해 지배주주인 룽촹국제투자를 인수자로 해서 신주 4억5200만주를 발행한다고 전했다.

룽촹중국이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 규모는 증자 후 전체 주식의 8.3%에 상당한다.

발행가는 주당 10홍콩달러로 12일 종가치 11.80 홍콩달러에서 15.3% 할인한 수준이다.

룽촹국제투자는 기존주 4억5200만주를 같은 가격으로 제3자에 매각하고서 신주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달하는 자금은 대출과 채무 상환, 운영자금에 절반씩 쓸 예정이라고 룽촹중국은 밝혔다.

앞서 룽촹중국은 작년 11월 신주 3억3500만주를 주당 15.18 홍콩달러로 매각해 50억8500만 홍콩달러를 모았다.

또한 룽촹중국은 부동산 관리 사업을 하는 룽촹복무(融創服務) 주식 1억5800만주를 주당 14.75 홍콩달러로 처분해 23억3050만 홍콩달러를 확보했다.

당시 룽촹중국은 주주기반의 확대와 자본구조 최적화를 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는데 50% 정도는 부채를 갚는데 썼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룽촹중국 지배주주인 쑨훙빈(孫宏斌) 회장이 자기자금을 무이자 융자 형태로 4억5000만 달러 제공했다.

룽촹중국은 지난해 9월 자회사가 지방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난 이래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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