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코로나 대유행 2년만에 아바나 지역 일상 회복"
아바나주민들 "뉴 노멀"의 삶 환영
14일 신규확진자 620명..국민 90%가 부스터샷 완료
관광객 입국 70% 회복..관광산업 활기
[아바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개학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박수하고 있다. 쿠바는 이날 여행 금지 등 지난 20개월간의 엄격한 봉쇄를 해제했다. 2021.11.16.
이에 따르면 쿠바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2년만에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기본적인 생활을 회복해가고 있다.
몇 달 동안이나 활동을 중단했던 택시 운전사 에벨리오 마르티네스(52)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시내 구시갖까지 15km를 달리면서 취재진에게 " 봉쇄 기간중의 삶이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기본적인 생활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19 대유행을 겪고 난 뒤 쿠바 만큼 원래의 생활수준을 회복한 나라도 없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인구 220만명의 아바나는 쿠바 최대의 인구를가진 도시지만 모든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만을 유지하고 있다.
아바나시에서는 수 천명이 직장으로 이미 복귀했다. 해수욕장들과 호텔, 수영장, 체육시설과 스포츠 경기장들도 어느 정도의 인원제한은 있지만 모두 다시 문을 열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이달 부터 수도 아바나 시내의 각급 학교도 다시 문을 열어 수 천명의 학생들이 다시 등교를 시작했다.
간호사로 일하는 마르가리타 테헤라(48)는 이 처럼 빨리 대유행을 벗어난 것은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접종과 캠페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준 국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 최근 몇 달 동안 아바나시내의 하루확진자 수는 확연하게 줄어 들었다.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거의 통제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쿠바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국에서 620명, 그 가운데 14명이 아바나에서 발생했다. 보건부는 아바나의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 2주일 동안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방 관청의 관광산업 당국들은 쿠바로 입국하는 관광객 수가 코로나 대유행 이전의 거의 70%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호세 앙헬 포르탈 쿠바 보건부 장관은 "아직 전세계에서 코로나 19의 정체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그래도 감염을 막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14일까지 아바나 시민들의 90%가 코로나 19 백신의 3차 접종을 마쳤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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