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러, 우크라 돈바스 지역에 용병 1000명 배치"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활동 축소 발표에 대해 "철수 아닌 재배치 차원"이라고 평가하며 "속아선 안 된다"라고 했다. 2022.03.30.
CNN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는 최근 며칠 간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했다"며 "우리는 와그너그룹 용병 1000여 명이 돈바스 지역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와그너그룹 용병들은 지난 8년간 돈바스 지역에서 싸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군 정보기관은 지난 28일 와그너그룹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추가 배치됐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그들(와그너그룹)은 전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고위 지도자들을 포함해 1000명이 넘는 용병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선 순위가 되면서 시리아와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 있던 와그너그룹 용병들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정부를 인용, 와그너그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작전에 투입됐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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