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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누구도 믿지 않아…우리 국토 전부 위해 싸운다"

등록 2022.03.31 07:24:34수정 2022.03.31 08: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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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와 협상 계속…지금은 구체적인 것 없어"

[워싱턴=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군사 활동 대폭 축소' 발표 이후에도 경계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 인스타그램에 동영상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누구도, 어떤 아름다운 문구도 믿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의 키이우(키예프), 체르니히우 군사 활동 대폭 축소 발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는 인스타그램 글에서 "전장에서 벌어지는 실제 상황이 있다"라며 "지금은 이것이 주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국토의 모든 영역,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전날 러시아의 군사 활동 대폭 축소 발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그 진의에 경계를 표해 왔다. 이날 백악관에서도 케이트 베딩필드 공보국장이 "러시아가 그러지(공격하지) 않겠다고 했던 곳에서 공격을 하는 증거를 계속 본다"라고 했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글과 함께 올린 영상은 약 5분18초 분량이다. 한밤중 키이우 시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 말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를 말한다. 영상 중간중간 멀리서 포격 소리와 유사한 둔중한 소리도 들린다.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TV 중계 연설을 통해서는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이 계속되리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말 뿐이고, 구체적인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러시아의 돈바스 공격에도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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