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돌연 급락…개미들 '멘붕'
외인·기관 갑자기 매도세
낙폭 갑자기 커지며 하한가 직행
"공시나 이슈 없는데", "이유 알수없어 답답"
사측 "어떤 악재없어 우리도 몰라"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유나이티드제약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갑작스레 하한가로 마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측에서도 개인투자자도 갑자기 급락할 만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란 점에서 향방을 가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 대비 29.92% 하락한 3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92% 소폭 하락 출발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오후 3시께 접어들며 하락폭을 7%대까지 키웠다.
이후 갑자기 두자릿수 하락률로 커지더니 5분이 지난 뒤 20%대로 확대됐고 3시10분께 하한가에 접어들며 그대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89억6063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억571만원, 108억4639만원을 순매도했다. 즉 외인들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장 마감 직전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외인들의 매도세에 개인투자자들이 당황한 모습이다. 개인들은 "횡령이나 배임 등 악재도 없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떨어지는 지 모르겠다", "딱히 공시나 어떤 이슈도 안 나온 것 같은데, 우리만 모르는 정보가 내일 나오는 것 아닐까 불안하다", "외인만 아는 충격적인 내용이 내일 공개되는 것 아니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울러 "무슨 악재가 있어서 지금까지 국내 주식장이 하한가갔나", "세력이겠지. 주식판 장난이 너무 심하다", "이러다 내가 팔면 급등하는 거 아닐까" 등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오는 6월28일까지 글리세틸시럽(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의 품목에 대한 제조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이 내려졌지만, 이를 갈음해 과징금 1억7910만원을을 부과했다. 하지만 처분일자는 지난 21일로 갑자기 이 이슈가 전일 오후 3시께 매도를 일으켰다고 보긴 어렵다.
이와 관련 사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주가 급등은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횡령이나 배임의 건, 임상 실패나 성공 등 이슈, 그 외 주가에 미칠 사측의 어떤 악재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 우리도 왜 주가가 하락하는 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