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타는 연인들 꽁냥꽁냥 간질간질...신철 '봄의 온기'
‘스페이스 사직'서 개인전 9일 개막
[서울=뉴시스]봄의 온기 - 사랑해요, Acrylic on canvas, 162.0x112.0cm, 2022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봄은 '바라봄'이다. 향기에 취한 연인들로 넘치는 계절, '봄의 온기'는 사랑의 온도도 높인다.
연인이라면 더욱, '모솔'이어도 바라보기만 해도 덩달아 설레이는 그림이 있다.
신철의 '봄의 온기'는 딱 붙은 연인들이 벚꽃 같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꽁냥꽁냥 밀당중이다.
특유의 동화적인 시선을 담아내는 작가의 간결한 필치와 파스텔 색감이 눈길을 끈다. 화폭에 자주 등장하는 단발머리 소녀는 작가의 유년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내 5060세대에도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서울=뉴시스]신철 봄의 온기
프린트베이커리가 신철 개인전 '봄의 온기'전을 ‘스페이스 사직(space SAZIC)’에서 9일부터 펼친다.
스페이스사직은 지난 해 12월부터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구옥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오래된 구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한 정취 속에서 문화예술을 이용한 도시재생의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개관 이래로 동네 주민들과 시민들이 예술과 함께 휴식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전시 및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시와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마치 한 권의 그림에세이를 읽는 듯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기존 화이트 큐브(white cube)전시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있는 전시장이어서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서울=뉴시스]봄의 온기 - 전원,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0
한편, 신철 작가는 서호미술관(2021),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2021), 신세계갤러리(2020), 리나갤러리(2019) 등 국내 외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전시 활동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 왔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교통상부, 주 핀란드 대사관, 주 브라질 대사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소장하고 있다. '봄의 온기' 개인전은 5월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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