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군, 체르노빌 실험실서 고방사성 물질 약탈…노출 병사 위험

등록 2022.04.11 10:05: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출된 병사들 남은 수명 최대 1년…"러군 무지, 충격적"

[서울=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일대 내 과거 러시아군 점령 부지. (사진=에네르고아톰 텔레그램 갈무리) 2022.04.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일대 내 과거 러시아군 점령 부지. (사진=에네르고아톰 텔레그램 갈무리) 2022.04.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거했던 러시아군이 실험실 내에 보관됐던 방사성 물질들을 훔쳤으며, 이로 인한 피폭으로 1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가출입금지구역통제국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으며 3월31일 철수하기까지 한 달 이상 높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곳을 점령했었다.

금지구역통제국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에코센트리 연구기지의 실험실 2곳으로부터 133개의 고방사성 물질을 훔쳤다며 전문적으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 물질들에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했던 게르만 굴라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이 충격적인 양의 방사능에 노출됐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1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방사능에 오염된 맨땅을 파헤치고, 참호를 파면서 방사능 먼지를 흡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출된 러시아 군인들은 최대 1년을 살 수 있을 뿐이다. 러시아 군인들의 무지는 추격적"이라고 덧붙였다. 굴라시첸코 장관은 또 러시아군의 군사 장비들도 오염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