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퀵커머스…배달비 가장 저렴한 곳은 어디?
[서울=뉴시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마트' 배달비는 2000원으로 배달앱과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업체 중 가장 저렴했다. 쿠팡이츠마트는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 3000원을 받지 않고 무료배달을 해준다.
배달의민족 'B마트'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달을 해주는 조건은 같지만 그 이하 금액으로 구입하면 배달비 3000원을 내야 한다. 이는 쿠팡이츠마트보다 1000원 더 비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는 배달비는 같지만 업체별 배달 조건이 각각 달랐다. 최근 시장에 합류한 이마트 '쓱고우'는 최소 2만원 이상 주문 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3000원 배달비를 별도로 내야 한다. 쓱고우는 쿠팡이츠마트나 배달의민족 B마트처럼 일정금액 이상 구입한다고 해도 무료배달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롯데온 '바로배송'도 배달비 3000원을 내면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의점 빅3도 배달비는 3000원으로 모두 같지만, 4월에 한시적으로 무료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어 서비스 요건이 제각각이다. 4월 한 달 간 이마트24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GS25와 CU도 각각 2만5000원이상,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달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4월 한시적으로 진행 중이다.
퀵커머스란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도심형 물류센터나 오프라인 매장에 보관하다가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15분∼1시간 안에 바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배달 플랫폼이 먼저 포문을 연 이 시장은 이후 대형마트·프랜차이즈·편의점까지 속속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현재 5000억원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요 급증으로 롯데온은 아예 수요가 낮은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바로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몰은 바로배송으로 올해 1~3월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증가했는데 고객 만족도가 워낙 높아 앞으로 이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몰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바로배송 서비스를 했지만 올 들어 영남·강원·충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배달플랫폼 이용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갈수록 빠른 배송을 원하고 있다"며 "아직 서비스 지역이 적은 시장 초기 단계여서 올해도 즉시배송 시장이 크게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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