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마리우폴 함락…항복하라"
[마리우폴(우크라이나)=AP/뉴시스]지난 4일 러시아군 포격을 입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마리우폴의 극장 내부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 의해 함락됐다고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도시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역에만 남아있다며 "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항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디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4000명 넘게 사망했고 1464명이 추가로 항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자국군을 없앤다면 러시아와의 대화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를 제거하면 모든 협상이 끝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도, 국민도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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