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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구호악화로 민간인 35명 살해돼-유엔

등록 2022.04.19 07:13:54수정 2022.04.19 07: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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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발표

10월부터 내전악화로 수천명 식량 구호품 전달 못해

유엔등 8개 구호단체가 피난민 190만명 지원중

[킨샤사=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이 지난 10월 최소 6명이 숨진 에볼라 전염병의 종식을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볼라는 사망률이 60%에 달하는 중증 감염병으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해 1만1천여 명이 숨졌다. 사진은 2019년 7월 13일 민주콩고 베니에서 한 어린이가 에볼라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2021.12.17.

[킨샤사=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이 지난 10월 최소 6명이 숨진 에볼라 전염병의 종식을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볼라는 사망률이 60%에 달하는 중증 감염병으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해 1만1천여 명이 숨졌다. 사진은 2019년 7월 13일 민주콩고 베니에서 한 어린이가 에볼라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2021.12.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18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주 일대에서 민간인 35명이 살해당했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 해 10월 이후 치안상황이 악화돼 구호품이 전달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이투리와 디주구 지역에서 피살된 35명 가운데에는 피난민 1명과 최근 피난을 갔다가 집에 돌아온 19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OCHA는 밝혔다.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유엔외에도 8개의 국제 비정부기구 등 총 9개의 인도주의적 구호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무루와 맘바사 지역의 도로 통행이 막히면서 수 천명에게 전달될 구호품과 식량의 운송도 중지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0월부터 이투리주의 구호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그 이후 난민수용소 한 군데를 포함해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이 늘어났다"고 OCHA는 설명했다.
 
그런 공격이 빈발하면서 인구이동이 더욱 대규모로 일어났다.  현재 이투리에는 집을 떠나 대피한 피난민이 190만 명이 넘는다.

계속되는 폭력사태와 전투로 이투리주에서는 식량생산도 줄어들어 수 천 가구의 가족들이 먹을 것이 부족하다고 구호요원들은 말한다.  식량 불안은 거의 300만명이 겪고 있으며,  특히 디주구 지역은 5명중 1명꼴로 긴급 기아사태에 직면해 있다.

이 곳에서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얼 사이에 211개의 학교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어 5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쫒겨난 상태라고 OCAH는 밝혔다.

유엔은 현재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유엔과 파트너 단체들은 민간인 구호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주콩고의 코만다와 맘바사 지역에서는 아직도 여덟군데의 보호소와 보건, 식량, 영양,  인신보호를 주로 하는 각종 구호계획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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