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4년 후면 교통약자 편리하게 대중교통 이용"
신림선 도시철도 서원역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 등 점검
"2024년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1역사 1동선' 설치 예정"
"장애인 시내버스 무료 이용, 내년 하반기 시행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개통을 앞둔 서울 관악구 신림선 도시철도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현실적인 문제로 당장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3~4년만 지나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신림선 도시철도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 상태를 점검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장애인 여러분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조치가 지하철 출구에서부터 승강장까지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 완비"라며 "서울의 320여 개 지하철역 중 94% 가까이 1역사 1동선이 확보됐고, 2024년까지 100%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시내버스 무료 이용 공약에 대해선 "올해 조례 개정을 거쳐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와 인천시와의 협의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서울시가 단독으로 추진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신림선 역사를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이 적절히 설치됐는지 여부 등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샛강역에서 서울대역까지 모두 11개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5월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림선 11개 역사에는 '1역사 1동선'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완료됐다. 엘리베이터 규모는 17인승에서 24인승으로 확대됐고, CCTV와 비상벨 등이 설치된 안전구역과 장애인 화장실 비상통화장치 등이 마련됐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장애인 단체의 시위와 관련해 "절박한 사정 때문에 의사를 표시하려는 사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출퇴근 시간에 열차 운행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경우 시민들이 각자 긴박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열차를 지연시키는 것은 정말 자제를 요청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의견을 골고루 취합한 결과 (탈시설을) 절실히 원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동의하지 않고 굉장히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다"며 "서울시가 치우침없이 탈시설을 원하지 않는 분들에 대해 활동보조서비스 등을 이용해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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