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리비아의 난민수용소 재소자 석방 환영
트리폴리수용소에서 어린이포함 불법이민 59명 풀어줘
올해 지중해서 구조한 난민 3만2425명
[ 트리폴리(리비아)=신화/뉴시스]트리폴리 교외에서 9일(현지시간) 문을 연 리비아의 아랍 불법이민들을 위한 수용센터 개소식에서 칼레드 마젠 내무장관이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 UNHCR은 아인 자라 난민수용소가 리비아 정부당국에 대한 유엔의 조언에 따라서 59명의 남녀와 어린이 수용자들을 석방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는 성명이 발표되었다.
이 곳에서는 난민들에게 의료 치료와 구호 식품, 비상용 현금 등을 지원해왔다고 성명은 밝혔다.
유엔 난민기구는 앞으로도 가장 취약한 난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구해 주고 도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각 수용소에 있는 모든 재소자들을 질서있게 차례로 석방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리비아는 2011년 민중봉기로 무아마르 가다피를 축출한 이래 치안불안과 혼란이 계속되어오면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출발지점이 되어왔다.
올해 지금까지 지중해에서 구조되어 리비아로 돌아온 불법 이민만도 3만2425명에 이른다.
그 중 662명이 사망했고 리비아 해역에서 실종된 사람은 891명에 달한다고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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