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3국,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에 "환영"
"핀란드·스웨덴, 주권 국가적 결정…고유 안보 합의 택할 권리"
[스톡홀름=AP/뉴시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사회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은 이날 스웨덴의 나토(NATO) 가입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2022.05.16
CNN에 따르면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는 16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회원 가입 신청 결정을 강력하게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야당 지도자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핀란드와 함께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회원국인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에 이어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경우 북유럽 주요 5국이 모두 나토에 편입되는 상황이 된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는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회원 가입 신청 결정이 주권 국가적인 결정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결정이 "자국 고유의 안보 합의를 택할 핀란드와 스웨덴의 권리"와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핀란드와 스웨덴은 외부의 어떤 간섭 시도도 받지 않고 가입 절차를 추진할 권리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토 확장을 경계해온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핀란드의 경우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이날 세르게이 럅코프 외무차관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또 다른 중대한 실수"라며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결과"를 불러오리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나토 비회원국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나토 확장을 자초했다는 게 서방 국가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스웨덴에서는 이날 페터르 훌트크비스트 국방장관이 방미, 오는 18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의 보복 조치 등에 대비한 안전보장 등이 논의되리라고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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