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총리 "예루살렘은 통일된 도시" 발언에 '팔' 반박
베네트, "예루살렘의 날"의 추모식에서 연설
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은 우리 수도" 반박 성명
[예루살렘= AP/뉴시스] 이스라엘의 극우파 크네세트 의원인 이타마르 벤그비르(가운데_와 극우파 국기 시위대가 4월 20일 예루살렘에서 5월29일의 국기행진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극우단체의 국기행진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지역을 통과하면서 충돌이 빚어져 지난 해에는 가가지구의 11일간 대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나빌 아부 루데이네 대통령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동예루살렘과 그 안의 모든 성스러운 장소들은 유엔 결의안들과 국제법에 의거해서 영원히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그들의 땅에 대해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한 이 지역의 안전과 평화는 절대로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안전과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을 세우고 동예루살렘을 그 수도로 확립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발언들은 예루살렘의 강제 점령을 합법화해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을 향해서도 " 이스라엘의 폭력과 이중적인 정책을 멈추게 하는 데 책임을 져 달라"고 요청했다.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29일 이스라엘로 건너오려다가 사망한 에티오피아의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한 식전에서 "예루살렘은 하나의 통일된 (이스라엘만의) 도시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트는 " 예루살렘의 날을 맞아 우리는 우리의 통일된 수도 뿐 아니라 국민의 통일성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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