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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차장 "동진 않겠다는 과거 합의 더이상 얽매이지 않아"

등록 2022.05.30 1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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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침공·대화 중단으로 나토와 관계정립 조례 무효화"

[서울=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진: 나토 공식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진: 나토 공식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동유럽 군사력 강화 등 동진을 하지 않겠다는 과거 합의에 더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게 됐다고 나토 사무차장이 말했다.

미르체아 제오아너 나토 사무차장은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나토와 대화를 중단함으로써 1997년 체결한 '나토-러시아 관계정립 조례'의 내용을 무효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조례 하에 나토와 러시아는 동중부 유럽 등 유럽의 합의된 지역에서 잠재적으로 위협적일 수 있는 재래식 군사력 증강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합의했었다.

제오아너 사무차장은 "러시아는 이웃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의무를 지녔지만 공격하고 있고 나토와 정기적 협의를 하겠다고 했지만 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관계정립 조례가 러시아 때문에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동부에서 강력한 태세를 취하고 나토의 모든 영토를 헌장 5조(집단 방위 조약) 와 동맹들에 의해 보호받게 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이다.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권이 나토 가입을 추진하며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명분 중 하나였다.

나토는 러시아에 맞서 동유럽 군사력 증강을 추진 중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오랜 군사적 중립을 버리고 나토에 가입을 신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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