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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루한스크주 최전선 부대 방문…수 ㎞ 앞에 러시아군

등록 2022.06.06 2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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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주에 이어 도네츠크주 바크무트 및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이 5일 자포리자주 전선을 방문해 부대를 돌아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젤렌스키 대통령이 5일 자포리자주 전선을 방문해 부대를 돌아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5일(일) 수도 키이우를 떠나 자국 군대가 바로 앞의 러시아군과 대치하고 있는 돈바스 지방의 최전선까지 가 병사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이 6일 아침 발표한 것으로 대통령이 몸소 찾아간 루한스크주 및 도네츠크주의 최전선 지휘소 및 진지는 수도서 300㎞ 가까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수 ㎞ 바로 앞에 러시아군이 강력한 포대와 함께 포진하고 있는 곳이다.

대통령은 이날 이 돈바스 진지들에 오기 전 이웃의 자포리자주도 방문했다. 자포리자주는 60%가 러시아군 수중에 들어가 있다.

자포리자주 및 돈바스로 이동한 자세한 이동 경로는 알 수 없으나 그곳까지 가기 위해서는 러시아군 포격에 무수히 파헤쳐진 도로와 무참히 파괴된 도시들을 거쳐야 했다. 뉴욕 타임스는 돈바스 진지 바로 앞에 러시아군이 있어 적에 사로잡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찾아간 돈바스 진지는 도네츠크주의 바크무트와 루한스크주의 리시찬스크에 소재해 있다. 바크무트는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 군이 가장 가까이 러시아군 및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맞싸우고 있는 교통 요지다. 또 이 도시서 북서쪽으로 리시찬스크까지 이어지는 50여 ㎞의 간선도로는 현재 치열하게 진행중인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와 연관되어 핵심의 인프라다.

러시아군은 이 도로를 리시찬스크의 우크라군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쉬지 않고 맹폭하고 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둔 세베로도네츠크의 쌍둥이 도시로 러시아군은 지대가 높은 이 도시를 우크라 군이 활용하지 못하게 역시 맹폭하고 있다. 바로 이 도시의 진지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을 디디고 선 것이다.

강 건너 세베로도네츠크는 제2의 마리우폴로 러시아군의 초토화 작전 포격에 도시가 "가루가 되어가는 중"이며 닷새 전까지 러시아군은 이 도시를 80% 넘게 점령했었다. 이 도시와 쌍둥이 리시찬스크가 넘어가면 루한스크주 전체가 러시아 수중에 들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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