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나토 전략 개념, 中위협 직접·명확히 다룰 것"
"마지막 전략 개념 12년 전…中 언급 없고 러 '파트너' 묘사"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5월18일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2.05.1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추진하는 신규 전략 개념에 중국의 위협이 명확히 담기리라고 예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행 기내 브리핑에서 "회의의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새로운 전략 개념일 것이다. 마지막 전략 개념은 2010년, 12년 전에 동맹이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므로 이는 그때(2010년) 이후 새로운 전략 개념을 만드는 첫 나토 정상회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전략 개념을 두고 "러시아를 전략적 파트너로 묘사하며, 중국은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런 취지에서 "이번 전략 개념은 러시아가 제기하는 위협, 러시아가 유럽의 평화를 산산이 부서뜨린 방법에 관해 명료한 표현으로 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규 전략 개념은) 매우 직접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중국이 제기하는 다면적인 도전을 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새로운 전략 개념에 현대적이고 부상하는 위협으로 사이버·신기술·하이브리드전 및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영향, 테러리즘 등이 언급되리라고 했다.
이와 관련, 그는 29일로 예정된 한·미·일 삼자 정상회담을 거론, "주로 지속하는 북한의 위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더 광범위하게는, 그(조 바이든)는 우리 인도·태평양 파트너 및 유럽 동맹과 중국의 도전에 관해 논의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리의 첫 우선순위는 중국이 설비 제공을 통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미국 제재 회피 또는 약화 시도에 중국이 체계적 도움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까지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거론, "각 정상은 중국이 세계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러시아와의 관계 및 영향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관해 소통하기를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더 명확하게 말할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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