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잔나비, 송골매에 날개 단다
[서울=뉴시스] 구창모, 배철수. 2022.06.29. (사진 = KBS '콘서트 7080'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류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송골매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980년대 발표된 송골매의 명곡들을 두 팀이 재해석한다.
수호는 한류 대표 그룹인 엑소의 리더이자 최근 솔로 활동을 통해 밴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송골매를 1980년대 최고 인기 록 밴드로 대중에게 널리 각인시킨 히트곡 '모두 다 사랑하리'를 리메이크한다. 배철수와 구창모가 주축이 돼 발표한 송골매 2집(1982) 수록곡 '모두 다 사랑하리'는 발표와 동시에 TV 가요 프로그램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수호가 리메이크하는 '모두 다 사랑하리'는 K팝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편곡에 참여한다. 원곡의 록 발라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사운드를 담는다.
복고적인 감성과 서정적 보컬로 인기를 누리는 잔나비는 송골매 1집(1979) 타이틀 곡인 '세상만사'를 리메이크한다. 배철수가 보컬을 맡았던 '세상만사'는 구창모의 백 보컬을 더해 2집에도 재수록됐다.
잔나비 보컬 최정훈은 "음악을 시작하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음악이 바로 송골매의 음악이었다. 송골매의 한국적인 록 사운드에 잔나비만의 특별한 음색을 더해 원곡을 완벽히 재해석 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수호, 잔나비 송골매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 2022.06.29. (사진 =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송골매는 항공대 내 캠퍼스 그룹사운드 '활주로' 출신인 배철수를 중심으로 1979년 결성됐다. 1982년 홍익대 내 캠퍼스 밴드 '블랙테트라' 출신 구창모와 김정선이 합류하면서 꼴을 갖췄다.
배철수와 구창모는 비틀스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관계처럼 팀을 이끌었다. 구창모가 몸 담은 1984년까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 군림했다. 구창모 탈퇴 이후 배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1990년 9집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배철수와 구창모는 오는 9월 11~12일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콘서트 '열망(熱望)'을 연다. 두 사람이 38년 만에 함께 하는 무대이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이후 전국 투어를 돈다. 해외 공연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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