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제주 총 27만명
50대·감염취약시설·장애인거주시설 등 11만여명 추가
오는 18일부터 도내 191개 위탁의료기관서 접종 시작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03.14. [email protected]
질병관리청은 13일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한 4차 접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접종자와 감염자의 면역 감소 시기 도래 및 전파력이 높은 신종 변이(BA.5) 확산으로 재유행이 우려스러운 가운데 나온 조치이다.
4차 접종 확대 대상으로는 1963~1972년 출생자(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 시설 입원입소자가 포함됐다.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예약 접종은 8월 1일부터다. 제주에서는 191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도내 인원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50대 연령자 11만5836명, 감염취약시설로 노숙인 생활시설 2개소에 180명, 장애인 거주시설 40개소 1037명이다. 이 중에는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인원도 포함됐다.
13일 기준 도내 4차 접종 대상은 총 15만8527명으로 파악됐다. 종전 4차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자, 면역저하자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소)자 및 종사자 3차 접종 후 3개월 경과자가 포함된 숫자다. 이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5만8734명이다.
이에 따라 단순 인원 수만 놓고 보면 제주지역 4차 접종 대상은 26만~27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 이를 제외 시 인원이 조금 줄어들 순 있지만 전체적인 규모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 재유행 우려로 인해 50대 이상 연령층 및 기저질환자는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접종군 및 기초접종 완료군에 비해 3차 접종 완료자의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4차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도민) 기준 1차 87.7%, 2차 86.8%, 3차 64.7%, 4차 8.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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