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란서 반서방 전략적 공조…우크라 곡물·시리아 문제 논의
이란 최고지도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책임 서방에 돌려
러-튀르키예 졍상, 우크라 곡물 수출 문제 논의 "진전 있어"
[AP/뉴시스] 지난 6월29일 사진으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투르메니스탄에서 열린 카스피해 연안국가 정상회담에 참석해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예방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란을 직접 방문, 이스타나 형식 3자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이란·튀르키예 대통령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하메네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하메네이는 "전쟁은 폭력적이고 어려운 이슈로 이슬람 공화국(이란)은 민간인들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당신이 결단력을 보이지 않았으면 상대방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3월5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2021.08.22.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민간인이 목숨을 잃는 것은 "큰 비극"이라고 말하면서도 "러시아의 반응을 촉발한 것은 서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튀르키예도 별도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내전, 우크라 곡물 운송 문제 등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문제와 관련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튀르키예의 중재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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