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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문화제' 27일 고향 목포에서 열린다

등록 2022.08.23 12:28:00수정 2022.08.23 14: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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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문학과 사상세계 조명

[목포=뉴시스] 김지하 문화제.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김지하 문화제.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김지하문화제추진위원회와 (재)아시아인문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김지하 문화제'가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목포시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는 김 시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씻겨주는 씻김굿(송순단, 진도 씻김굿 무형문화재 조교)을 시작으로 대표 작품 낭송, 노래공연, 임진택 명창의 창작판소리 공연 등으로 그의 인생을 회고한다.

또 고인과 인연이 있는 의학박사 최태옥 씨 등이 참여해 김 시인의 삶과 문학, 목포 등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장 주변에는 시인의 어록, 김봉준 화가의 조각 작품 등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 시인은 고향 목포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마치고 가족과 함께 강원도 원주로 이사갔다. 목포는 그가 유·소년기를 보낸 추억과 함께 시인의 감수성이 형성된 곳이자 문학의 뿌리가 자란 곳이다 .

김 시인은 '오적(五賊)', '타는 목마름으로', '비어(蜚語)' 등과 같은 작품으로 엄혹한 1970년대 민주화와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 권력에 저항했다.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위선을 전통 판소리 가락에 맞춰 호통과 욕설을 섞어 조롱하고 신랄하게 비판해 억압받던 민중의 분노와 시름을 달래주는 등 민족 문학의 뜨거운 상징이 됐다.

김성옥 목포김지하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거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김지하 시인의 고향인 목포에서 열리는 이번 문화제가 많은 시민들과 함께 치열했던 시인의 삶과 문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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