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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미팅 뒤 급락한 美 반도체주…삼성전자도 2% ↓

등록 2022.08.29 11:08:28수정 2022.08.29 1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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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만원선 또 붕괴

미 반도체업종 하락 여파 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1.03)보다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에 장을 연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45)보다 21.97포인트(2.74%) 하락한 780.4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1.3원)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에 출발했다. 2022.08.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1.03)보다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에 장을 연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45)보다 21.97포인트(2.74%) 하락한 780.4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1.3원)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에 출발했다. 2022.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이후 미 증시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코스피 반도체주들도 급락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 떨어진 5만88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올라섰던 6만원대가 다시 무너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17% 하락한 5만8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5만8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84% 하락한 9만24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9만27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최저 9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이후 이날 국내 증시 전반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97%, 코스닥은 2.74% 하락하며 개장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들은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급락한 여파도 받고 있다. 지난 밤 다우지수는 3.03%, 나스닥은 3.94%, S&P500은 3.37%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9.23%, AMD는 6.17%, 마이크론은 5.83%, ASML은 5.52%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델(-13.51%)이 '소비자들이 컴퓨터 구매 등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급락했다"면서 "바벨테크(-8.93%)의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도 반도체 업종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81%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국내 증시에 대한 여파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말은 7월에 언급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정책 전환 기대를 약화시켰다"면서 "국내 증시도 단기 충격이 있겠지만, 미국 증시에 비해 반등장에서 탄력이 약했다는 점을 감안 시 하단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공격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우리의 도구를 강력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강력한 수위의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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