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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두번째 환자 발생…18일 유럽서 입국

등록 2022.09.03 11:35:20수정 2022.09.03 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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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무증상 입국, 28일 첫 증상

1일 보건소 신고후 진단검사, '양성' 판정

오늘 격리입원…역학조사로 접촉자 파악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Jynneos)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08.1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Jynneos)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08.10.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내 두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월21일 독일에서 입국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4일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 오후 피부병변 등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두 번째 확진자 A씨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무증상으로 입국한 내국인이다. 열흘 뒤인 같은 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8월30일 국소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지난 1일 직접 보건소에 원숭이두창 증상인지 문의했으며,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내 두 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관찰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다. 증상은 경증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발진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잠복기는 바이러스에 최종 노출된 날로부터 21일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전세계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5만명을 넘었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 6월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B씨다. 입국 당일 자발적으로 방역 당국에 의심증상을 신고해 격리조치됐다. 지난 6월22일 확진 후 보름 뒤인 7월7일 격리해제, 퇴원한 바 있다. 접촉자 49명도 추가 확진 없이 감시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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