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과거 원화 약세 덜해…달러 대비 하락, 기간에 따라 달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창용(왼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2022.09.05. [email protected]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원·달러 환율은 1360원을 돌파하면서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7원 오른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경제 수장들은 달러 가치가 20년 만에 큰 폭 오르면서 원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 발언에서 "달러화가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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