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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 과방위원장 사퇴하라…관례 아닌 중립성 문제"(종합)

등록 2022.09.13 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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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기' 운운…중립적인 상임위 진행할 수 있나"

"독선적이고 오만한 태도·파렴치의 문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이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당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과방위원장 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과방위원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 의원이 당 최고위원과 국회 상임위원장 겸직 논란에도 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관례가 아니라 파렴치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이 주요 당직과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관례를 어겼다는 여당의 비판에 '관례라는 것은 바뀌고 깨지는 것'이라고 반박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회 과방위원장을 하면서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됐고 두 개의 직을 모두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들며 정 의원이 과방위원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부의장 직에서 사퇴할 뜻을 밝힌 것도 정 의원의 과방위원장 사퇴에 대한 압박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허 의원은 "독선적이고 오만한 태도의 문제,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의 문제"라며 "민주당의 진보적 가치를 정청래 최고위원이 겸직을 위한 버티기로 에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님들 괜찮으신가. 저희가 무단 결석생이 아니고 위원장이 선생 호소인"이라며 "시대에 뒤떨어진 권위적 꼰대 정치 그만하시고 여당 의원들에 대한 예의를 먼저 지키라"고 일갈했다.

앞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이 '정 의원이 과방위 여당 간사 선임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등 회의를 독단적으로 운영한다'고 반발하는 데 대해 “무단지각, 무단결석, 개인 집안 사정으로 열차를 세워달라는 요구는 통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관례 때문이 아니라 국회 상임위원장이 지녀야 할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민심을 왜 외면하는가"라며 "국회 과방위원장으로 있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회의를 이끌었는가"라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임기를 다 마칠 수 있겠느냐’라는 말을 운운하는 사람이 중립적인 상임위 진행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회 과방위원장직을 극단적 지지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활용하겠다는 또 다른 의지의 표명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상대책위원장이나 부의장직 중 하나를 내려놓으라'며 공세를 폈으면서 본인은 모든 직을 다 맡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명패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면 국회 과방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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