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자영업자 대출 우수 은행에 농협·광주銀 선정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13.8조…전년말 대비 11.3%↑
평균 대출금리는 3.35%…기준금리 상승 여파에 0.52%p 올라
[서울=뉴시스]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취약차주나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을 배려해 자금을 공급하는 '관계형금융' 우수 은행으로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28일 선정됐다.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4000억원 대비 11.3%(1조4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로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000억원(6.2%) 증가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29.5%)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29.0%), 서비스업(15.4%), 음식·숙박업(7.1%) 등의 순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3.35%로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지난해 말보다 0.52%포인트 올랐다.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이 양호한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년 이상 장기대출,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재무·신용등급 등 계량정보 외에도 기업에 대한 지속적 거래·접촉·현장 방문 등을 통해 얻은 비계량적 정보를 종합평가한다.
공급규모, 공급유형, 자영업자 지원,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을 따져 본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평가에서는 대형 은행 부문에서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농협은행은 저신용자 대출비중, 초기기업 대출비중,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에서 우수했으며 2위 신한은행은 관계형금융 공급 증가율은 다소 저조했지만 자영업자 대출과 신용대출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형 은행 부문에서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1위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 건수, 저신용자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따냈고 2위 경남은행은 신용대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자영업자 대출 비중, 비금융서비스 지원 실적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홈페이지에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의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 사실을 공시하고 올해 연말 포용금융 우수기관 포상시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신용대출 비중,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컨설팅 실적 등의 배점을 하반기 우수은행 실적평가부터 확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