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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급락에 비트코인도 하락…2700만원대

등록 2022.10.11 09: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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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급락에 비트코인도 하락…2700만원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밤 사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 여파로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2700만원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8시58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9% 하락한 2742만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743만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7% 떨어진 1만914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6% 하락한 184만9000원을, 업비트에서도 185만5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91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2.3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지난 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32%, 0.75%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04% 떨어졌다. 미 증시는 9월 고용지표 발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6만3000건으로 전월 31만5000건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예상치인 25만건보다 높게 나왔다. 실업률은 3.5%로 전월(3.7%)과 예상치(3.7%)를 모두 하회하면서, 긴축 속에서도 고용시장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 증시 영향으로 비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상자산 업계는 일시적인 악재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US는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암호화 자산에 대한 도전은 자산 자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보다는 전반적인 경제 환경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4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2·극단적 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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