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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산주식' 논란에…與 "얼마나 해먹으려고" vs 野 "이전부터 보유"(종합)

등록 2022.10.12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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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해충돌 소지…당장 국방위 떠나라"

민주 "국방위 활동 무관, 백지신탁 심사 청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여야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위산업 관련 주식 보유를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점을 지적하며 "이해충돌 여지가 크다. 당장 국방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고 맞받았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주식 1670주와 현대중공업 주식 690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기존 예금자산으로 이들 주식(2억3125만2000원 상당)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함정 등을 건조하는 방산업체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국회 국방위원으로 합류한 이 대표에게 직무 관련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이 세운 중간지주회사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이전부터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국방위 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2개월여 전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고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궐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 통상 2개월의 심사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뭐를 얼마나 해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방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며 "2억 3100만원이나 방산업체 주식을 가지고 계셨군요"라고 비꼬았다.

성 의장은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자유"라면서도 "그렇다면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한다. 이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로 내일이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날"이라며 "방산업체 주식을 2억 3100만원이나 가지고 있는 이 대표가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것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회사무처는 오늘 당장 이 대표의 이해충돌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방위는 방위사업청을 감사하기 때문에 방산주를 갖지 않는 것은 상식"이라며 "직무 관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해충돌의 여지도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이해충돌방지법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는데 또 ‘나만 빼고’였다"며 "거대 야당의 대표쯤 되면 상임위도 선택해서 가는데 이 대표는 당당히 셀프 국방위원이 됐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 대표가 군사작전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작전을 하려던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 대표는 국방위에 남아 국민의 생명을 지킬지 다른 상임위로 옮겨 자신의 주식을 지킬지 선택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신주호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방산주식왕인가"라고 꼬집으며 "방산 업체 주식을 백지신탁하라"고 요구했다.

신 부대변인은 "해군 함정 납품을 하는 방산 업체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이 어찌 직무와 관련이 없단 말인가"라며 "국민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주식 매입 절차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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