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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거주지 인근 방범초소 설치'…경기북부경찰 치안대책 마련

등록 2022.10.14 1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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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성년자 연쇄성폭행한 혐으로 공개수배된 김근식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2006년 미성년자 연쇄성폭행한 혐으로 공개수배된 김근식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를 앞둔 김근식의 거주지가 경기 의정부시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으로 결정되면서 경찰 등은 대책회의를 열고 관리방안 마련 등에 돌입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4일 오후 2시께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관계자 등 20여명이 모여 회의를 열고 김근식 출소와 관련 종합 치안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은 우선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역경찰·형사·여청수사팀·기동대·아동안전 지킴이 등 가용 인원을 활용해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또 지자체와 협조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근에 경찰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거점근무 또는 순찰활동의 근거지로 활용, 예방활동에 주력한다.

김근식은 출소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외출이 제한되지만 그 외 시간에는 자유롭게 외출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호관찰관과 경찰이 외출 시 인근을 따라다니며 밀착 감시를 할 방침이다.

또 의정부경찰서 여청강력팀장 등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 대상자 신상정보 관리 및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 김근식 점검·면담 내용을 수시로 공유하고 거주지 이탈 등 준수사항 위반 시에도 공동 대응한다.

경찰은 주거지 주변 학교와 관련 시설 등을 파악했으며 지자체에 인근 7개소 26개의 CCTV 추가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외출 시 김근식이 다닐 수 있는 장소나 지역 등 특별준수사항은 출소 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구체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김근식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서 최대 2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본인 의사에 따라 개인적인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거주지가 변경되더라도 경찰과 법무부의 밀착 감시는 지속해서 이뤄진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김근식 출소에 따라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치안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근식 거주지 주변 2km 내외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곳씩 있고 초등학교 2곳, 영아원 1곳, 어린이집 3곳, 어린이공원 1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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