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 시민 설문조사 활용 '맞춤형 치안활동' 집중
시민 209명 대상 설문조사…1순위 '밤길 불안' 꼽아
박상훈 서장 "유관기관 공조 통해 불안요소 적극 개선"
야간 음주단속 현장.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경찰서가 '주민 맞춤형' 치안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나주경찰서는 지난 9월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를 토대로, 치안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안전을 넘어서 안심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시민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불안요소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어두운 밤길'이다.
전체 설문 대상자 중 77명(36.85%)이 어두운 밤길 환경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후 나주경찰은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지구대 별 밤길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대책으로 밤길 방범취약 지역에 가로등(19곳)과 CCTV(12곳) 추가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나주시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빛가람동(혁신도시)을 중심으론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불이행 운행을 비롯해 음주운전, 배달 오토바이 난폭 운전과 굉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도 많았다.
경찰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무면허 PM운전을 단속·계도하고, 음주운전 단속은 주 2회 권역별로 늘려 실시하고 있다.
과속과 신호위반을 일삼는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또 굉음으로 소음 피해를 유발하는 오토바이는 교통안전공단, 나주시와 합동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나주경찰은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희망하는 장소'로 꼽은 곳에 대해선 '탄력순찰 거점노선'으로 지정하고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상훈 나주경찰서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불안요소를 하나씩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시민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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