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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멈췄다…카톡 불통에 저녁모임 대혼란·택시호출 비상

등록 2022.10.15 21:02:17수정 2022.10.15 22: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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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넘게 카카오 서비스 불통…카톡 먹통에 시민 소통 혼선

SK C&C 데이터센터 전기실 화재로 전원 차단 영향

카카오톡·카카오페이 결제 불통에 자영업자 영업 차질

카카오택시도 먹통…택시 기사들 콜 못 받아

서비스 피해 보상 요구도…카카오 "전원 공급 시 2시간 내 정상화"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데이터센터 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10.15. ks@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데이터센터 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15일 오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들이 먹통이 되면서 전국에서 혼선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입주사인 카카오 계열 서비스들과 네이버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2시간 여만에 화재 초진은 마쳤지만, 카카오 서비스들은 5시간 넘게 복구되지 않고 있다. 오후 3시30분께 부터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T,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멜론,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와 관련한 어플 거의 대부분이 '서비스 점검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타 메시지 어플과 문자를 이용하거나 전화로 연락을 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카카오톡을 업무용 메신저로 활용하는 직장인들도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자영업자들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오류로 예약, 결제, 웨이팅 등 서비스에 차질을 빚어 주말 장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구매한 기프티콘도 사용도 불가능해 식당, 카페 등 곳곳과 소비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자영업자 A모씨는 "카카오톡으로 예약, 상담 등을 받고 있는데 먹통이 되면서 트위터에 공지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카카오T 앱이 서비스하는 택시, 렌터카, 대리 등 주요 서비스과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도 먹통이 되면서 이용자들이 교통수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택시 기사용 앱도 서비스가 되지 않으면서 택시 기사들이 콜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택시 기사 B모씨는 "일반택시는 그나마 길에서 손님을 태우면 되지만 카카오블루, 카카오벤티는 복구될 때 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주말인데 콜도 못받고 타격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금융 서비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계정으로 회원가입 ▲간편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비상금대출 ▲알림톡 수신 지연 등 카카오톡 관련 서비스가 중단됐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자체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어 계좌이체, 카드결제 등 핵심기능은 문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아예 접속이 되지 않으면서 일부 시민들은 편의점, 카페 등에서 결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거래 앱 업비트도 카카오페이 인증 수신, 상담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다. 업비트는 15일 오후 공지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언테일즈 등 게임들도 카카오톡과 연동된 계정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되지 않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단, 기존에 접속했던 이용자들은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인 ‘다음’도 로그인이 안되거나 뉴스, 카페 등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밖에도 네이버 쇼핑라이브, 스마트스토어, 뉴스 등 일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도 불편이 발생했으며 일부 복구가 진행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카오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든 서비스 피해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이용자는 몰라도 카카오와 계약한 사업자들은 피해를 보상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원 공급이 되면 2시간 이내로 서비스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전원 공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아 정확한 복구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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