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광주·전남 8명 사망 잠정 집계
주소 등록·연고 기준 광주 5명·전남 3명
뇌사자 1명 사망 판정…빈소 마련 속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근조화가 놓여있다. 2022.10.3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와 관련해 광주·전남 지역민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31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사망자는 광주 5명, 전남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은 지역민이거나 시·도에 연고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지역 사망자 5명은 A(26)·B(24·여)·C(24·여)·D(29)·E(46)씨다.
광주 서구에 사는 A씨는 이날 오전 중 서구 한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된다. 친구 사이인 B·C씨는 광산구 모 장례식장에 나란히 안치됐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지만 광주 출신인 D씨는 동구의 한 대학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광주 남구에 홀로 살던 E씨는 유족 협의를 거쳐 대전에서 장례를 치른다.
전남 지역 사망자는 F(28·여)·G(19·여)·H(26·여)씨 등 3명이다.
F씨는 뇌사 상태로 서울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주소 등록지를 기준으로 전남 지역 사망자로 분류됐으며, 유족 의사에 따라 광주 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가 진행된다.
서울의 한 미용실에서 일했던 G씨는 연고지인 장성 모 장례식장에 안치돼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H씨는 생전 인천에 거주했으나, 부모가 사는 목포에 빈소가 차려졌다.
광주시·전남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고 수습을 도울 계획이다. 광주·전남경찰청 역시 피해자 보호계를 중심으로 지역 희생자 현황 파악·장례 절차 지원 등에 나선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의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엉키면서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제 뒤 맞는 첫 핼러윈을 앞두고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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