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궁금증 자극" 유통업계, '블라인드 마케팅' 활기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유통 업계에서 소비자의 궁금증과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블라인드 마케팅'이 활발하다. 보다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MZ세대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인의 소비를 적극적으로 공유 및 확산시키는 세대다.

최근에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콘셉트의 신상품을 찾아다니는 '모험 구매'를 즐기고, 리뷰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게재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신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편의점 내 신상품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 연령대 또한 2030 세대가 7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소비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잇달아 선보이며 MZ세대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디션(Coca-Cola Creadition)'의 국내 세 번째 프로젝트인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한정판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무한한 상상과 가능성이 열린 꿈의 세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됐다. ‘꿈나라맛’이라는 신비로운 맛과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꿈의 세계가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경험을 통해 일상이 마법같이 짜릿해지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이전까지 잘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콘셉트의 신제품 출시도 한창이다.

풀무원식품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활용해 맛있게 매콤한 맛을 내는 새로운 콘셉트의 소스 제품 '맵치 김치핫소스'를 출시했다. 지난 9월 MZ세대가 즐겨 찾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론칭해 목표 대비 981%의 구매량을 달성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타이거풀은 10월 신메뉴 '24K 황금 스테이크' 2종을 선보였다. '24K 황금 스테이크'는 고기의 앞과 뒷면을 24K 식용금으로 감싼 메뉴로, 일반 스테이크에 비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토마호크와 티본 등 부위 별로 두 가지 종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힘난다버거는 지난달 '민트초코버거'를 전국 직영점 및 가맹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민초버거'는 생유산균이 함유된 패티와 번 베이스에 달콤하고 상쾌한 민트초코 소스와 바삭한 민트초코 오레오쿠키가 들어간 색다른 맛의 이색 버거로, 요리 전문 인기 크리에이터 '요리용디'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됐다.

아이스크림 유통 업체 제스트코는 오뚜기와의 첫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순후추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순후추콘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오뚜기 순후추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가득 담은 이색 디저트 제품이다. 오뚜기 순후추 패키지와 똑같이 구현해 더욱 친근감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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