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 쇠구슬·라이터 던져…화물연대 파업중 불법행위 15명 수사
경찰, 불법행위 총 9건, 15명에 대해 수사 중
전국 41개서 경력 63중대 배치해 불법 행위 대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교차로에서 국토교통부 비상수송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경찰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행위를 벌인 조합원 15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9일 오후 3시 기준, 집단 운송거부 관련 불법행위는 총 9건으로 15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 26일 오전 7시13분께 부산에서는 운행 중인 비노조원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들었다. 이 사고로 비노조원 화물차 2대의 앞 유리는 깨졌고, 운전자 1명은 유리 파편에 맞아 목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과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이날 부산신항 선원회관 앞 노상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차량 전면 유리에 라이터를 던져 운송업무를 방해하고 이를 체포하는 경찰관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로 노조원 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해 전국 41개서에 경력 63중대를 배치해 불법 행위에 대비하고 있다.
또 교통경찰 380명과 장비 498대를 배치해 정상 운송 중인 화물차량을 보호하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 이후 총 276대의 에스코트를 지원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방문에 이어 이날 충북 단양군 성신양회 단양공장을 찾아 화물연대 파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배치된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청장은 "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업무개시명령 불응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가 이뤄지면 법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출하 동참 비노조원 보복행위에 대해서는 "파업이 마무리된 뒤라도 별도 신고를 받는 등 이후라도 보복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히 원칙대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