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 담은 '희망박스', 쪽방촌 한파 녹인다
[서울=뉴시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쪽방촌 희망박스 전달 행사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2.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굿피플인터내셔널, 구세군과 함께 성탄절을 앞두고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22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이영훈 목사, 최경배 굿피플 회장, 장만희 구세군 사령관 등이 희망박스를 들고 직접 쪽방촌을 방문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사랑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며, 나눌수록 커지는 특징이 있는데 매년 연말 구세군 굿피플이 서울시와 협력해 쪽방촌을 찾아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사랑 실천운동이 오늘 하루 행사에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온 국민 마음속에서 실천으로 나타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18년과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열렸으며 희망박스 750상자를 남대문과 돈의동 쪽방촌에 전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2년부터 '사랑의희망박스'란 이름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1만 5909명에게 199억원 상당의 희망박스를 지원했으며 이번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누계 지원금은 224억원을 넘겼다.
[서울=뉴시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쪽방촌 희망박스 전달 행사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2.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달에도 굿피플, 서울시, CJ제일제당과 함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2022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열고 희망박스 2만 3000개를 이웃들과 나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탄절까지 영유아와 청년층도 56억여 원 지원한다.
성탄절 전에 만 6세 이하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에 1인당 50만원씩 지원금을 지급한다.
만 20~30세에는 청년지원금을, 70세 이상인 성도 중 교구장 추천을 받은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병이 있는 등 취약 계층에게도 지원하는 등 올 겨울 총 56억여 원을 특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2일 열린 2022년 제3차 운영위원회 및 2023년 예산 당회에서 "섬김과 나눔 사역을 통한 구제를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올해 50~60억원을 더 추가로 지원해 성탄절 전에 영아(미취학자녀), 청년, 70세 이상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해 전체 예산의 30% 넘게 이웃들과의 나눔에 사용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두 자녀 이상인 가정,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800세대, 전국 미자립교회 2000곳에 총 106억원 예산을 집행했다.
올 추석에도 코로나19로 힘들게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영세 소상공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성도와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한부모 가정,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성도, 대학생에게 총 5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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