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종합)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 내년 1월 임기 종료 후 출마 채비"…제천·단양 저울질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제21대 총선 충북 충주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6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충주선거구 출마가 점쳐지던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반면,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제천.단양선거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5일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충주지역 당원 밴드방에 "정치의 길을 접기로 결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오랜 고민의 결과 저에게 주민을 따뜻하게 보듬는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성향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최근 가장 가까운 친구로부터 정치 입문 이후 오염된 제 모습에 대한 아픈 지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앞으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경영과 행정에 매진하다가 조용히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 박지우 위원장에게 "건강과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 2020년 4.15총선 고향인 충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왔으나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837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1년 2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부임했으나, 그의 임기가 2024년 2월까지여서 22대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김 사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충주지역 민주당의 총선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이 17일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email protected]
단양 출신인 이 사장은 권석창 전 의원의 낙마로 2018년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를 꺾고 20대 국회에 진출했다. 그러나 2년 뒤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고, 2021년 2월 공항철도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의 측근들은 이 사장이 내년 1월까지 3년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지역으로 내려와 22대 총선 출마 채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엄 의원, 최근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권 전 의원은 물론, 같은당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과의 경합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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