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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다르 아직 전투 중…폐허에 시민 수백명 고립(영상)

등록 2023.01.13 16:28:54수정 2023.01.13 1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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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솔레다르를 장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출처: 텔레그램 @DPSUkr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솔레다르를 장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출처: 텔레그램 @DPSUkr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솔레다르를 장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15명의 어린이를 포함, 559명이 솔레다르에서 대피하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고 우크라이나 국영TV를 통해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이 지역을 완전 장악했다는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 메일러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솔레다르에서 러시아군은 자기 전우의 시체를 밟고 다닌다”며 “러시아는 자기 국민들을 수천 명씩 도살장으로 몰아넣고 있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대표는 지난 10일 격렬한 전투 끝에 솔레다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아직 승리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서두르지 말자. 공식 성명을 기다려 달라.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다”고만 언론에 전했다.


솔레다르를 완전히 장악할 경우 러시아는 주요 전투에서 거의 반년 만에 첫 승리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솔레다르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솔레다르를 장악한 뒤 전략요충지인 바흐무트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근 5일간 화력을 집중적으로 쏟아 부었다.

이번 주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촬영 영상을 보면 몇 달에 걸친 전투로 솔레다르는 곳곳에 포탄 구덩이가 생기는 등 폐허로 변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의 올렉시 흐로모우 장군은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줄곧 러시아가 1월 중 50만 명을 새로 징집하고 대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또 이날 올레그 살류코프 러시아 지상군사령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벨라루스를 방문, 양국 연합군의 전투태세를 점검했다.

양국이 최근 벨라루스에서 군사훈련을 확대하면서 벨라루스가 참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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