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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 "獨 허가없어도 우크라에 레오파드 보낼 것"(종합)

등록 2023.01.23 20:55:13수정 2023.12.06 2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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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에 허가 요청하겠지만 독자적 결정 가능"

"레오파드, 러 침략 물리치는 데 필수적"

탱크 제공 추진하는 타국과 국가연합도

[브뤼셀=AP/뉴시스]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2023.01.23

[브뤼셀=AP/뉴시스]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2023.01.23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유세진 최현호 기자 = 독일이 러시아의 침략 저지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을 향해 우크라이나 지원 압력을 넣고 있는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폴란드군 보유 독일제 레오파드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 위해 독일에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원칙적으로 폴란드는 레오파드 탱크 제조국인 독일의 동의가 있어야만 나토 회원국 외 국가로 탱크를 보낼 수 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독일의 허가가 없더라도 폴란드가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도 언급, 레오파드 탱크 지원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독일에) 허가를 요청하겠지만, 이는 부차적 문제"라며 "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또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 탱크를 제공하려는 국가 연합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폴란드는 레오파드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독일에 언제 허가를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전투 탱크를 보낼 준비가 된 국가들 간 연합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관리들도 핀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드 탱크 지원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의 경우 챌린저 전차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약속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의 레클레르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에 대해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제공과 관련해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레오파드2 탱크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 중이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실질적 원조를 제공해 왔지만, 무기 제공에 대해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프랑스TV 채널LCI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가 독일에 공식 허가 요청을 한다면) 독일은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압력을 가하는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베어복 장관의 발언은 독일이 (레오파드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국가) 연합에 참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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