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캐릭터, 돈 되네"…교육업체들, '지적재산' 사업 가속도

등록 2023.02.12 15:00:00수정 2023.02.12 15:06: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교원, 자체 개발 '소스리아' 애니메이션 제작

아이스크림에듀, 홈런 프렌즈 수도송·완구 등

비상, 캐릭터 '비바샘' 공모…콘텐츠 등 활용

[서울=뉴시스] 소스리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지오레인저 이미지. (사진=교원 제공) 2023.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스리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지오레인저 이미지. (사진=교원 제공) 2023.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교육기업들이 자체 지적재산권(IP) 사업 확장에 속도 내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등을 통해 학습 효과를 증진시키는 한편, 사업 다각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 아이스크림에듀, 비상교육 등 국내 교육 기업들 사이에서 자체 캐릭터 개발 사례가 속속 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교원그룹이다. 교원은 앞서 자체 개발한 캐릭터 '소스리아'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지오레인저'를 선보였다.

지오레인저는 '지올로지(Geology·지질학)'과 '레인저(ranger·특공대)'의 합성어다. 소스리아 캐릭터들이 지오레인저로 변신해 지질 명소를 배경으로 해안환경정화 활동 등을 수행하며 환경을 지키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에는 소스리아를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사라진 레시피 카드를 찾아서'가 KBS 애니메이션 공모에 수상하면서 공중파에도 진출하게 됐다.

케챠비(케챱), 머스.B(머스타드), 요네시스 Ⅲ세(마요네즈), 핍삐(고추냉이) 등 '소스즈 4총사'가 궁극의 소스인 만능소스가 되기 위해 요리를 배우고 악당들과 요리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에피소드 속에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을 녹여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이스크림 홈런의 메인 캐릭터인 '홈런 프렌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와 문구류, 완구류(인형 등), 교재를 비롯한 인쇄물 등 영역도 다양하다.

이번달에는 홈런 프렌즈를 활용해 주요 도시 이름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홈런 세계 수도송'을 공개했다. 홈런 세계 수도송은 신나고 경쾌한 락 사운드에 중독성 강한 쉬운 멜로디, 나라와 그 수도 이름을 외우기 쉽게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한국부터 시작해 대륙별로 세계 50여개국의 나라와 수도를 소개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향후에도 홈렌 프렌즈를 활용해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홈런 프렌즈가 부르는 '세계 수도송' 이미지. (사진=아이스크림에듀 제공) 2023.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홈런 프렌즈가 부르는 '세계 수도송' 이미지. (사진=아이스크림에듀 제공) 2023.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비상교육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자체 캐릭터 '비바샘'을 육성하기 위해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했다. 비바샘은 이름이 유사한 동물 '비버'를 활용해 선생님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구축한다. 콘텐츠와 이벤트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비상교육은 상황에 따라 비바샘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등 콘텐츠 내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존재감을 인식하게 한다. 또 학습자와 감정 교감이 이뤄지는 공감 코칭을 통해 학습 효과와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비상교육은 ▲동물 비버의 아기자기함이 잘 반영된 캐릭터 ▲열정 가득한 선생님의 모습이 잘 반영된 캐릭터 ▲온·오프라인에서 활용이 유용한 깔끔한 디자인 등을 비바샘 공모전의 심사 기준으로 제시했다.

교육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아기상어, 핑크퐁, 티니핑 등 국내 콘텐츠 전문 기업들이 선보인 캐릭터가 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풀이된다.

더핑크퐁컴퍼니의 핑크퐁은 전 세계 25개 언어·5000여편의 동요·동화 콘텐츠로 제작됐으며, 유튜브 누적 조회수 700억뷰와 1억2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캐치!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구독자수 4000만명과 유튜브·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합산 500억뷰에 이르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닌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제품 등 더욱 넓은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