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인수' 위해 MS, 경쟁사 엔비디아와 손잡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내 MS 공식 인증 판매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2.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사 '엔비디아'와 손잡으며 규제기관의 우려 해소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사 엑스박스 게임을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MS의 687억달러(약 89조원) 짜리 블리자드 인수가 게임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각국 경쟁 당국의 우려로 제동이 걸리자 내놓은 대책이다.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했지만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규제기관에서 반발에 직면했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프 워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등 유명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게임사로 MS는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세계 3위 게임업체로 올라서고 메타버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는 250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포스 나우 회원들은 MS 앱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게임을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다.
앞서 MS는 지난해 12월 닌텐도와 '콜 오브 듀티'를 10년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미스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니와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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