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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정글에서 조난당한 남성, 31일 만에 구조돼

등록 2023.03.02 18: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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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볼리비아 국적, 체중 17kg 줄고 발목 탈구

신발에 고인 빗물, 벌레 먹으며 구조 극적 생환

[서울=뉴시스] 볼리비아 남성 조나단 아코스타(가운데)가 아마존 정글에서 31일만에 구조되고 있다. (사진 츌처 : BBC NEWS 영상 갈무리) 2023.03.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볼리비아 남성 조나단 아코스타(가운데)가 아마존 정글에서 31일만에 구조되고 있다. (사진 츌처 : BBC NEWS 영상 갈무리) 2023.03.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기자 = 아마존 정글에서 31일 동안 고인 빗물과 벌레를 먹으며 생존해온 볼리비아 남성이 어렵게 구조돼 화제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아마존 정글에서 조난당한 남성이 31일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30세의 조나단 아코스타는 4명의 친구들과 볼리비아 북부에서 사냥을 하던 중 조난당했다.

아코스타가 가진 것이라곤 산탄총에 탄약통 하나가 전부였으며, 남은 탄약마저 생존 과정에서 야생동물을 쫓기 위해 사용했다. 칼이나 손전등과 같은 생존 도구 역시 없었다.

그는 신발에 고인 빗물을 마시고, 벌레와 곤충을 먹고, 재규어와 페커리(돼지의 일종)를 피해다니며 살아남았다.

결국 아코스타는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현지인과 친구들로 구성된 수색대에 의해 발견됐다.

아코스타는 발견 당시 탈수 상태였으며, 체중이 17kg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조난 4일차부터 발목이 탈구된 상태였다고 그의 친형이 밝혔다.

현지 매체 유니텔 TV에서 그는 '지금까지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해온 일들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사냥에 나서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아코스타가 아코스타의 친구 4명을 상대로 그가 어떤 과정을 통해 조난당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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