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메마른 산림…전남서 산불 잇따라
광주·구례·여수·광양·순천 건조주의보 지속
순천 월등면 산불, 야간 진화 방어선 구축.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건조한 날씨 속 전남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후 3시3분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앞선 오후 2시46분께에는 완도군 신지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화재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4일에는 화순군 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날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44분께에는 보성군 벌교읍 호동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45분 만에 진화됐다. 조사 결과 이날 산불은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2시32분께도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발령되고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아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며 "산림과 거리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광주를 비롯한 구례·여수·광양·순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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