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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램지어 "논문 철회 안해, 앞으로도 계속 쓸 것"

등록 2023.03.12 18:33:36수정 2023.03.13 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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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극우 산케이와 인터뷰서 밝혀

[서울=뉴시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사진은 램지어 교수. 사진은 하버드 로스쿨 홈페이지 갈무리. 2023.03.12.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사진은 램지어 교수. 사진은 하버드 로스쿨 홈페이지 갈무리. 2023.03.12.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인 매춘부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12일자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논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는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연구 논문 게재 철회 요구를 올해 1월 거부했다.

램지어 교수는 산케이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IRLE가) 논문을 철회하지 않는 것을 확실히 결정했다. 그것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하며 파문을 불렀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논란이 됐다.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IRLE는 지난 1월 역사가 4명을 통해 논문 재검토를 진행한 결과 날조 등을 증명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철회를 거부했다. 다만 램지어 교수의 역사 해석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논문이 “학계 합의를 뒤집을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따라서 기존의 "우려 표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램지어 교수는 "분하다"고 말했다. "미국도 유럽도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일본 연구자라도 위안소 제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진실'이 서구에도 알려지면 좌파가 불편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한국인 전체에게 불편한 것이 아니라 한국 좌익에게도 불편하다. 그리고 미국의 역사학자라면 대부분 좌익이니까"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해당 논문을 "철회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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