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송파 -23.20% 낙폭 '최대'…용산 -8.19% '최저'
25개 자치구 중 24곳 두자릿 수 하락
노원·도봉·동대문·성북·강동 -20% 넘어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노원구 등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급격한 금리 인상 및 집값 고점 인식 등이 더해지면서 집값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하락률은 -17.30%다. 작년 14.22%에 비해서는 31.5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하락률 -18.61% 보다는 낮은 수치다.
서울 지역 공시가격은 전반적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4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 고점 인식이 높아진 송파구와 강동구, 그리고 지난 몇년간 '영끌' 열풍을 이끌며 집값이 크게 올랐던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 등에서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송파구로 23.20% 하락했다. 이어서 ▲노원구(-23.11%) ▲동대문구(-21.98%) ▲강동구(-21.95%) ▲도봉구(-20.91%) ▲성북구(-20.48%) 등이 20%대 하락률을 보였다.
아울러 ▲강서구(-19.78%) ▲양천구(-19.40%) ▲마포구(-19.23%) ▲서대문구(-19.13%) ▲동작구(-17.96%) ▲영등포구(-17.56%) ▲강남구(-15.70%) ▲강북구(-15.65%) ▲중구(-15.56%) ▲광진구(-15.49%) ▲성동구(-15.11%) 등도 15% 이상 떨어졌다.
가장 하락률이 낮은 곳은 ▲용산구(-8.19%)로, 전체 25개 구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서초구(-10.04%) ▲종로구(-11.15%) ▲은평구(-13.53%) ▲금천구(-13.55%) ▲관악구(-14.50%) ▲중랑구(-14.53%) ▲구로구(-14.67%) 등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8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주는 다음 달 11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 또는 시·군·구청과 한국부동산원 지사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시가격안은 오는 23일 0시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이나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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