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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9년만에 전원위 소집 해놓고 60여명만 자리 지켜 '썰렁'

등록 2023.04.10 16:42:13수정 2023.04.10 18: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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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원위 2시 개의했을 때 216명→오후 4시 60여명

국민 바라는 선구제 개편 다짐해 놓고 토론 시늉 관측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홍연우 한은진 기자 = 국회가 19년 만에 전원위원회를 소집했지만, 대다수 여야 의원이 자리를 비우고 60여명만이 본회의장을 지켜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국민이 바라는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하겠다고 다짐했던 여야가 자기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토론 시늉만 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는 10일 오후 2시부터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했다. 전원위는 본회의에 의안을 상정하기 전에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견을 표명하는 회의다. 이날 열린 전위는 지난 2004년 이라크 전쟁 파병 동의안 논의 이후 19년 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전원위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 논의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공식제안한 '여야 합의 기구'의 성격을 띄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적의원 전원이 모여 토론을 한다는 점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다수 국회의원들은 이날 전원위 시작 때만 자리를 지키고 시간이 지날 수록 자리를 비웠다.

전원위가 이날 오후 2시 개회됐을 때 출석 인원은 양당 지도부를 포함 더불어민주당 140명, 국민의힘 76명으로 총 216명이 자리했다.

오후 3시 기준, 여야 지도부는 자리를 비웠고, 자리에 남은 인원은 총 108명으로 반으로 줄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후 2시 25분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예방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떴다. 윤 원내대표는 오후 4시 기준 원내대표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도 비슷한 시간 자리를 비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후 3시30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강원특별법 개정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포럼에 차석 차 자리를 비웠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여분 뒤 본회의장에 들어왔지만 다시 나갔다.

오후 3시반 기준으로 국민의힘 27명 민주 33명으로 60여명만 남기도 했다.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들락날락했지만 토론자들을 빼면 자리한 의원들의 수는 40여명이 된다.

10일 전원위 첫날에는 더불어민주당 15명, 국민의힘 11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의원 28명이 발언대에 올라 질의, 토론을 했다.

이날 토론자는 민주당에선 윤호중, 홍영표, 민홍철, 전해철, 김병욱, 이장섭, 김종민, 박재호, 강민정, 고영인, 김영배, 유정주, 이병훈, 이탄희, 장경태, 조오섭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선 최형두, 조해진, 이헌승, 홍석준, 전주혜, 윤상현, 이용호, 이태규, 김승수, 허은아, 최승재 의원이다.

오후 4시 기준 발언자가 아닌데도 본회의장에 남은 사람은 민주당 소속 이상민 강득구 남인순 인재근 한정애 임호선 이형석 김원이 임종성 진성준 우원식 윤후덕 김영진 전용기 안규백 이소영 김상희 이장문 이용빈 김민철 최인호 김회재 이용선 임호선 김정호 박병석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서병수 주호영 김병욱 서일준 권명호 윤주경 최재형 최춘식 조명희 임병헌 이태규 송석준 이만희 안철수 구자근 송언석 김미애 정희용 황보승희 김석기 김영선 이종성 양금희 류성걸 유경준 정운천 이달곤 의원이 남아있었다.

정의당은 류호정, 이은주, 장혜영 의원이 무소속은 민형배, 윤미향 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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